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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혼하고 거액 뜯어냈다"..브래드 피트, 황당한 1억 소송서 이겼다 조선일보November 13, 2020 at 05:1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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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혼하고 거액 뜯어냈다"..브래드 피트, 황당한 1억 소송서 이겼다 조선일보[unable to retrieve full-text content]
[최원석의 디코드] 현대차에 진짜 중요한건 ‘OS 혁명’ 조선일보[unable to retrieve full-text content]
[인천 인터뷰]"언젠가 우승이 목표"라는 SK 김원형 감독의 진짜 목표 "오늘 하루 충실하게" 조선일보[unable to retrieve full-text content]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6일 ‘드루킹 댓글 조작’ 관련 혐의로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이른바 ‘친문(친문재인계)’ 진영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이어 ‘친문 적통’으로 꼽히던 김 지사까지 정치 생명이 위태로워지면서 자타공인 친문 정치인 가운데서는 차기 대권 주자가 당장 눈에 띄지 않는 상태를 맞았기 때문이다. 현재 친문 진영은 여권 대선 주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으로 분산돼 있고 그 가운데 이 대표 쪽으로 더 쏠려 있다는 게 중론이다. 하지만 차기 대선이 1년 반가량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여권 내 핵심 세력인 친문의 표심이 제3의 인물로 향할 수 있다는 분석도 만만찮게 나오고 있다. 그 대상으로는 김두관 민주당 의원,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과 함께 대권 행보에서 앞서나가는 ‘범친문’ 정세균 국무총리도 거론되고 있다. 확실한 친문 정치인이 부상하지 못할 바에 이 대표나 이 지사보다는 노무현·문재인 대통령에게 더 우호적이었던 정 총리 쪽을 미는 게 나을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정 총리의 나이나 이미지, 출신 지역 등은 김 지사나 다른 친노·친문 유력 인사들과는 다소 거리가 멀어 그가 곧바로 대체재로 떠오르긴 쉽지 않다는 의견도 상당한 상태다.
항소심도 징역 2년... 고개 떨군 김경수
서울고등법원 형사2부(함상훈 부장판사)는 지난 6일 김 지사의 댓글 조작(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1심과 같은 징역 2년을 선고했다.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됐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무죄로 선고했지만, 김 지사의 정치적 생명을 구제할 정도는 되지 못했다. 김 지사는 법정 구속은 면했을 뿐, 차기 대권 도전 가능성은 사실상 상실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경제적공진화모임 사무실에서 킹크랩 시제품 시연을 참관한 사실이 합리적인 의심 없이 증명됐다”며 “킹크랩 시연을 본 이상 피고인의 묵인 아래 그런 일(댓글 조작)이 벌어졌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민주 사회에서는 공정한 여론 형성이 가장 중요하고 이를 조작한 행위를 한 것에 책임을 져야 한다”며 “킹크랩이라는 조작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았더라도 그런 조직적인 댓글 부대의 활동을 용인한다는 것은 존경받아야 할 정치인으로서 절대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일명 ‘드루킹’ 김동원씨 일당과 공모해 2016년 11월께부터 댓글 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으로 여론을 조작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2017년 말 김씨에게 도두형 변호사의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한 혐의도 받았다.
1심은 김 지사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해 댓글 조작 혐의에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센다이 총영사직 제안 혐의는 무죄로 봤다. 김 지사는 “법원 판단을 존중하지만 나로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판결”이라며 즉시 상고하겠다고 밝혔다.
‘李-李’ 투톱 독주 속 제3의 인물 물색론도
정치권에서는 ‘친문의 희망’이었던 김 지사가 다음 대선에 도전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이제 거의 남지 않는 것으로 진단했다. 대법원이 판결을 완전히 무죄 취지로 뒤집을 지도 미지수일뿐더러 3심 판단이 대권 일정에 맞춰 나온다는 보장도 없기 때문이다. ‘댓글을 공모해 조작했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안게 된 것도 치명적인 부담으로 지적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친문 진영이 내년 상반기께 본격화될 대권 레이스 주자를 새로 찾아야 될 필요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잇따랐다. 당분간은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지사의 양강 체제가 유지되는 가운데 친문 정치인과 지지자들이 제3의 인물을 물색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정권이 연장되더라도 핵심 계파가 교체될 경우 국정 철학은 있는 그대로 계승되지 않거나, 심지어 새 정부가 전 정부 인사들에 보복을 하는 경우도 상당하다. 노태우 정부에서 김영삼 정부로, 김대중 정부에서 노무현 정부로, 이명박 정부에서 박근혜 정부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예외 없이 그런 일이 발생했다.
후보군으로는 김두관 의원, 임종석 특보, 유시민 이사장부터 추미애 법무부 장관,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 여러 인물이 언급되고 있다. 이중 대권 움직임에 한발 앞서나가는 것으로 보이는 사람은 정 총리다. 정 총리는 당내 독자 세력을 갖췄으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 때부터 친노 계열과도 가까웠던 독특한 위치의 중량급 정치인이다. 현 정부에서도 국무총리로서 문 대통령과 비교적 손발을 잘 맞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친문 성향 지지자들에게 이낙연 대표나 이재명 지사보다는 거부감이 덜한 인사로 꼽힌다.
정 총리 역시 대권에 대한 의지가 적잖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부터 시작한 ‘목요대화’의 영역을 날로 확대하는 것을 비롯해 측근 그룹인 ‘SK계’가 주축이 된 ‘광화문포럼’이 최근 활동을 본격화한 것도 대권 도전 신호라는 해석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벌써부터 김경수 지사 등 친문 인사들과 정 총리가 연대할 것이라는 소문까지 심심찮게 돌고 있다.
‘친문-丁 연대설’ 솔솔... 특보 설치 등 광폭 행보 개시
공교롭게도 정 총리는 김경수 지사가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날 정치 보폭을 크게 넓혔다. 대통령처럼 국무총리 산하에도 특별보좌관과 자문위원단을 구성한 것이다. 정 총리는 지난 6일 국무총리 공관에서 보건의료와 그린뉴딜, 국민소통 등 세 분야에 걸쳐 특별보좌관 3명과 자문위원 6명을 위촉했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사실상 ‘미니 청와대’이자 ‘차기 대선 캠프’를 구성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총리실에 특보나 자문위원 자리가 원래부터 있던 건 아니다. 정 총리가 지난 4월 국무총리비서실 직제를 개정하면서 마련됐다. 이전 법령상으로는 국무총리비서실에 비서실장과 그 밑의 정무실장, 민정실장, 공보실장(대변인 겸임), 비서관 7명 등만 두게 돼 있었다. 정 총리는 이날 인사들을 위촉한 세 분야 외에도 경제, 복지, 행정 등에 특보단과 자문위원을 추가로 두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정 총리는 취임 일성으로 경제총리, 통합총리를 표방했다”며 “방역과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한 ‘K-방역 시즌2’에 돌입하면서 특보와 자문위원을 구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달부터는 여야 핵심인물들도 잇따라 회동하기로 했다. 9일에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 20여 명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만찬을 나누고, 오는 16일에는 열린민주당 지도부와 만나기로 했다. 그간 세 차례나 불발됐던 국민의힘 측과의 회동 날짜도 다시 조율 중이다. 다른 국회 상임위원회, 각 당 지도부와도 차례로 만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秋·尹 질타, MB 비판, 檢개혁 거론에 “포항 사위” 홍보까지
과거에는 자제했던 정치적 발언 빈도가 조금씩 잦아지는 점도 대권 의지를 반영한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최근에는 부동산, 검찰개혁 등 자신의 영역 밖에 뒀던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0월부터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릴 때마다 기자단에 문자로 이를 일일이 공지하는 등 자기 홍보에도 더 힘을 쏟는 분위기다.
지난 4일에는 국회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을 지적하며 다른 대권 잠룡들을 견제하는 듯한 자세도 취했다. 정 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추 장관과 윤 총장이 싸움을 못 하도록 총리가 중재해야 한다”는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지적에 “국민 여러분께 내각을 총괄하는 총리로서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도 불필요한 논란이 계속된다면 총리로서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국민께서 몹시 불편해한다는 사실을 잘 안다”며 “고위공직자라면 절제하고 성찰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요구되는데 어떻게 할 말 다하고, 하고 싶은 대로 다하면서 도리를 다한다 하겠느냐”고 질책했다. 정 총리와 홍 의원, 추 장관, 윤 총장은 모두 잠재적 대권 주자로 분류된다.
“전세대란의 원인이 무엇이냐”는 홍 의원의 질문에는 수급 불균형 등을 먼저 거론한 뒤 “다른 측면으로는 주거 문화가 좀 바뀌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홍 의원님이랑 제가 결혼할 때는 단칸 셋방에도 들어가지 않았느냐”는 발언이 크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달 29일은 페이스북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징역 17년 확정 사실을 거론하며 불현듯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정 총리가 그간 적폐청산이나 검찰개혁과 관련해서는 언급을 자제해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이례적인 발언이었다. 당시 정 총리는 “전직 대통령의 유죄가 확정돼 국무총리로서 착잡한 심경”이라면서도 “2007년 법 집행이 공정했다면 생기지 않았을 사건이고 왜 지금 검찰 개혁이 필요한지 잘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또 “단죄받지 않는 불의는 되풀이된다”며 “다시는 이런 불행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개혁에 더 속도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8일에는 경북 포항 지진 피해복구 현장을 찾은 뒤 페이스북에 “저는 포항의 사위이고 아내의 고향은 포항”이라고 강조했다. 단순한 공직자의 발언이라 보기에는 정치적인 의미가 상당한 것으로 보이는 메시지였다.
내년 초께 결심 가능성... 친문 향방은 文 의중에 달려
정 총리가 최종적으로 대권 도전을 결심할 시기는 당으로 복귀할 수 있는 내년 초 개각 시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6선 국회의원과 여야 당 대표, 국회의장, 국무총리 등 사실상 ‘대통령만 빼고 다 해 본’ 검증된 국정 운영 능력과 안정감, 갈등을 유발하지 않는 정치적 유연함, 여당 내 몇 안 되는 오랜 기업인 경력은 그가 내세울 수 있는 강점들로 꼽힌다. 김경수 지사의 2심 결과에 힘입어 정 총리가 친문 계열과 정치적 연대 관계를 이룰 여지는 여전히 남아 있다는 평이다.
다만 아직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국민적 인기는 정 총리에게 최대 숙제가 될 전망이다. 정 총리의 특정 행보에 일반인들이 폭발적 관심을 보인 경우는 그의 정치 이력 내내 거의 없는 편이다. 당분간은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지사 ‘투톱 체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주목도를 높일 기회를 꾸준히 엿볼 가능성이 높다.
김경수 지사나 조국 전 장관을 포함한 86세대는 물론, 문 대통령이나 이낙연 대표보다 많은 나이 역시 다소 약점으로 지적된다. 친문 성향 지지자들이 바라는 젊고 개혁적인 지도자 상과는 거리가 멀 수 있다는 것이다. 그의 출신지가 전북이라는 점도 영남 출신이 많은 친문 유력주자들과는 겹치지 않는 부분이다. 득표 확장성에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대선 정국까지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이유로 친문 진영의 지지가 정 총리에게로 쏠릴 지는 더 두고 볼 일이다. 무엇보다 이를 좌지우지할 가장 큰 동력은 정 총리 본인이나 친문 세력의 의지보다는 ‘문’ 그 자체, 즉, 문 대통령의 의중이 될 것이란 평가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국정농담(國政濃談)’은 행정·외교안보·정치 관련 ‘농도 짙은’ 현장 이야기와 현안 소식을 전달하는 코너입니다.
필자가 긍정적인 환자경험에 대해 고민하면서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에 하나가 바로 '환자들이 진짜로 원하는 게 무엇일까?'라는 것이다. 물론 노래의 내용과 필자의 고민 내용은 다르다. 노래는 너 자신이 원하는 것을 제대로 파악하고 살라는 의미이고, 필자가 고민하는 것은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진짜로 원하는 게 무엇일까? 라는 고민이다.
몇 년 전 한 강의에서 '달과 공주'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내용은 어느 나라의 어린 공주가 하늘에 떠있는 달을 따다달라고 보채고, 왕과 왕비는 학자들을 대동해 달은 따올 수 없는 것이라는 것을 공주에게 설명하고 설득하려 했지만 실패하다가 한 광대의 '지혜'로 공주의 '소원'을 들어주었다는 이야기다.
여기에서 '소원'은 공주가 원하던 달을 따다 준 것이다. 이 동화를 들어본 독자님들은 아시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아니, 도대체 어떻게?'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광대의 '지혜'는 무엇이었을까?
오늘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 바로 '광대의 지혜'이다.
동화 속에서 왕과 왕비, 수많은 학자들, 심지어 광대도 공주가 원하는 달을 그저 하늘에 떠있는 달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다른 이들과 광대는 Action이 달랐다.
광대는 공주의 'Real needs'가 무엇인지 고민했고, 이를 실행했다. 어떻게?
바로 질문을 통해서이다.
광대는 공주가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질문을 했다.
"공주님, 달은 어떻게 생겼나요?", "달은 얼마나 큰가요?", "달은 어떤 색인가요?" 이렇게 말이다. 결국 질문을 통해 공주가 원하는 달은 동그랗고, 손톱만하며 황금빛이 난다는 것을 알게 됐고 광대는 공주가 원하는 달을 만들어 가져다주었다.
대다수의 의료기관들이 어떻게 하면 우리 병원에서 환자들이 만족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왔다. 답은 항상 같다.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Real needs를 파악하고 그것을 충족시켜주는 것이다. 바로 여기에서 '질문'이 필요하다.
기관 차원의 만족도 조사, 경험조사를 포함해서 VOC(Voice Of Customer)를 관리하는 것들 모두 일종의 '질문'이라고 볼 수 있다.
'질문'만 한다고 해결이 될까? 질문에 대한 적극적인 답변도 필요하다. 그래야 문제가 해결될 수 있으니까 말이다.
의료기관에서의 긍정적인 경험을 위해서 기관에서는 적절한 '질문'을, 이용자는 이에 대한 적극적인 '답변'을 해주어야 한다.
물론 이런 질문을 통해서 얻는 답이 공주의 달처럼 단순하고 명료하게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 하지만 의료서비스 제공의 방향을 이용자 중심으로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당장 해결되지 않는 문제라고 하더라도 방향을 잘 설정해 간다면 언젠가는 개선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생택쥐베리는 소설 어린왕자에서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라고 했다. 필자를 포함한 많은 의료기관에서 고민하고 있는 긍정적 환자경험의 본질은 바로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환자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 아닌가 싶다.
마음을 얻기 위해 잘 질문해야 하고 잘 들어야 한다. 지혜로운 광대처럼….
이소라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CS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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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개와 너무 닮아 섬찟했던 '로봇개' 스팟…현대차가 품나 [안정락의 IT월드]](https://img.hankyung.com/photo/202011/01.24376732.1.jpg)
이번 거래는 최대 10억달러(약 1조1350억원) 규모로, 현대차에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지배권을 넘기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조건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협상이 중간에 깨질 가능성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언제나 다양한 전략적 투자와 제휴 기회를 모색하고 있으나,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매사추세츠공과대(MIT)에서 분사해 1992년 설립된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013년 구글에 인수됐다가 2017년 7월 소프트뱅크에 팔렸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4족 로봇 ‘스팟’으로 유명한 업체다. 스팟은 키 84㎝, 무게 25㎏의 네 발 로봇이다. 네 다리로 계단을 자유자재로 오르내리기도 한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해부터 스팟을 임대 방식으로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공급해 왔다.
![진짜 개와 너무 닮아 섬찟했던 '로봇개' 스팟…현대차가 품나 [안정락의 IT월드]](https://img.hankyung.com/photo/202011/01.24376733.1.jpg)
스팟은 건설 현장부터 원격의료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상업성을 높이기 위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스팟에 여러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우선 스팟에 사람의 손처럼 쓸 수 있는 팔을 제공해 문을 열고 물건을 집는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초에 관련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스팟의 팔은 단순한 하드웨어 이상"이라며 "직관적인 사용자환경(UI)을 갖추고, 태블릿 등을 통해 동작이 제어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팟은 현재까지 출시된 4족 보행 로봇 중에 자타공인 최고 수준 제품으로 꼽힌다. 지난해 9월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이 제품을 유튜브 등을 통해 처음 공개했을 때 한마리 스팟이 문을 열어주고 다른 스팟을 들여보내는 등 실제 동물과 같은 움직임 때문에 화제가 됐다. 댓글에는 "섬찟하다. 마치 영화 터미네이터의 스카이넷을 보는 것 같다"거나 "눈에서 빨간 빛을 내면 무서울 것"이라는 댓글들이 이어졌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또 스스로 충전할 수 있는 '도크'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로봇청소기 '룸바'처럼 스팟은 특별한 지시가 없어도 알아서 도크로 돌아와 재충전을 하게 된다. 석유 굴착이나 방사선 위험 구역 등과 같은 환경에서 유용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최근 롭 플레이터 보스턴다이내믹스 최고경영자(CEO)를 인용해 지난 9월 이래 스팟이 260대가량 판매됐다고 전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앞서 올해 6월 스팟을 7만5000달러(약 8500만원)에 기업 등을 대상으로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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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SBS가 단독기사라며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기능성 마스크 가운데 음이온 방출 기능이 있다고 선전한 제품에서 방사능 측정 결과 라돈의 한 종류인 토론만 1천700베크렐이 넘게 나왔다고 보도했다.
실내 라돈 권고치가 148베크렐 이하이므로 이는 엄청나게 높은 수치이다. 이런 마스크를 좋다고 몇날 며칠 또는 몇 주 내지 수개월간 쓰고 다니면 방사성 발암물질이 우리 몸 깊숙이 들어와 폐암 등 인체에 치명적인 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 정도이다.
2년 전 라돈침대 사건을 떠올리게 만든다. 당시 우리 사회가 얼마나 홍역을 앓았던가. 수만 개에 달하는 라돈침대 수거와 방사능 물질인 라돈 함유 부위 해체를 둘러싸고 정부는 엄청난 곤욕을 치렀다. 또 천안과 당진 등 라돈 침대를 쌓아두었던 지역에서는 시위와 농성이 잇따랐다.
우리 사회는 그런 값비싼 대가를 치르고 나서 생활 주변 방사선 안전관리법을 개정해 모든 생활 제품에 라돈과 토론 등 방사성 물질이 함유된 재료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제했다. 하지만 이를 관리해야 할 책임이 있는 원자력안전위원회는 그동안 아무런 일도 하지 않고 손을 놓고 있었다. 원전 안전에만 신경을 썼지 생활 방사선 안전 문제는 강 건너 불로만 여긴 것이다.
방사능 마스크. 일회성 돌출 사건으로 넘기면 안 돼
항균·음이온 방사능 마스크 사태는 그냥 허투루 여기고 넘길 일회성 문제가 결코 아니다. 왜 우리 사회는 세균 때려잡기에 골몰하는가? 또 감염병 유행 등을 틈타 사이비과학 제품이 고개를 들고 활개를 쳐도 정부 당국은 모르쇠로 일관하는가? 기자가 그 실태를 파헤칠 정도인데 많은 인력과 예산을 지닌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왜 매번 뒷북을 치고 있는가?
라돈 침대 당시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장기간 방사능 침대를 사용해 상당량의 방사성 발암물질을 들이마셔 건강 위해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이 판단한 사용자에 대해서는 실태조사나 역학조사를 했어야 하는데 눈감고 말았다. 이 때문에 올 들어 경기도는 자체적으로 라돈 침대 방사능 피폭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건강 조사를 하고 있다.
중앙정부가 하지 않으니 지방정부가 나서 하고 있는 것이다. 뭔가 잘못됐다. 라돈 침대 사건을 예방하지 못한 것은 물론 늑장 대응에다 사후 조처마저 너무나 부실했던 원안위는 이번 항균·음이온 마스크 사건으로 소 잃고도 외양간을 고치지 못하는 삼류 정부기관으로 전락했다. 적어도 생활방사선 안전과 관련한 한 음주 운전 내지 무면허 운전을 하고 있는 원안위를 뿌리부터 바꾸어야 한다.
라돈 마스크 사태는 원안위의 직무유기이자 무능 표본
방사능 마스크를 인터넷에서 아무 제제 없이 팔고 있는 사태가 불거지자 주무부처인 원안위는 지난해 법 개정 이후 생활 주변 방사선 안전관리법 위반을 단속해 처벌한 사례가 단 한 건도 없었다고 밝혔다. 인터넷에서 글자 몇 자만 두드리면 알 수 있는 것을 그동안 눈감았다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요 무능이다.
2년 전 라돈침대 사건이 떠들썩했을 때 원자력의학원 고위 관계자가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마련한 라돈 침대 현안 조사 간담회에서 라돈 침대 사용자에 대한 건강조사나 역학조사가 필요하다고 공식 석상에서 밝혔다. 하지만 그 뒤 어찌된 일인지 흐지부지 되고 말았다. 혹 원자력안전위원회 또는 그 윗선에서 반대해 무산된 것은 아닌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
정부는 이번 기회에 코로나19를 틈타 가짜 기능성 마스크를 비롯해 사이비 과학 또는 별 의미 없는 기능을 가지고 소비자를 속이는 업자와 제품에 대해 대대적인 조사와 단속, 그리고 소비자와의 소통을 해야 한다.
방사능 마스크 시판이라는 충격적인 뉴스를 보고 인터넷에서 항균 마스크란 열쇠말을 치니 구리 항균 마스크, 항균마스크 필터, 은나노 항균 마스크, 라돈 마스크, 음이온 마스크, 구리 섬유 마스크 등 다양한 제품이 등장했다.
우리 사회에서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살균 또는 항균 기능을 강조하는 각종 제품과 면역 증강 내지는 코로나19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선전하는 식품과 건강기능식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련 정부 당국에서 이를 단속하거나 허위과장 광고에 대해 조치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손이 미치지 않는 상품들이 버젓이 인터넷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팔리고 있다.
코로나19 틈타 엉터리 효능 식품과 제품들이 넘쳐나 단속 시급
그동안 비타민제제와 녹차, 홍삼 제품 등이 문제가 됐다. 또 살균 터널과 구리이온 함유 필름 등이 비판받기도 하고 효과 여부를 가리는 조사 대상이 되었다. 코로나19와 같은 치명적 유행병이 돌면 이를 틈타 엉터리 효과를 마치 효과가 있는 것처럼 포장하거나 사이비과학을 교묘하게 숨기고 과학적 근거를 가진 상품처럼 선전하는 사례가 많다. 코로나 이전에도 이런 일들이 종종 벌어져 우리 사회에 심각한 악영향을 주었다.
라돈침대와 가습기살균제 사건뿐만 아니라 이온수, 자화수, 육각수, 알칼리수 등 각종 기능성을 내세운 먹는샘물 등도 여기에 속한다. 하지만 공포와 불안에 사로잡힌 대중은 세균을 죽이거나 몸에 좋다고 선전하는 제품이 나오면 혹시나 하고 이를 구입해 사용하려는 욕구가 발동한다. 하지만 이런 제품들은 아무런 효과가 없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이런 제품에 의존하다 외려 예방은커녕 치료 시기도 놓칠 수 있다. 돈을 허비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런 제품과 상품들은 대개 특허와 미국 식품의약품청 허가 운운하며 소비자를 현혹하고 있으나 대부분은 안전성과 실제 인체 효능을 보장받지 않았다. 정부는 방사능 마스크 제조·유통 사건을 계기로 코로나 일상 시대를 맞아 엉터리 효능을 선전하거나 인체에 위해를 끼칠 수 있는 제품에 대해 범정부 차원에서 일제 조사와 단속을 벌이기를 바란다.
또 경기도가 라돈침대 사용자 가운데 잠재적 피해 가능 대상자들의 신고를 받아 조사하고 있듯이 원안위 등 정부 당국은 라돈 마스크 사용자에 대해서도 신고를 받아 일제 건강 피해 조사를 벌이고 명단을 관리해야 할 것이다. 코로나19 유행을 틈타 교묘한 상술을 부리고 있는 업자들은 보호할 가치가 전혀 없다. 이런 사이비과학 산업은 사회를 병들게 하는 요인이다. 기업 활성화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 좀 더 과감하고 적극적인 단속 행정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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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이슈]이례적 방출 러시? 진짜 칼바람은 아직 시작도 안했다 조선일보이어 멤버들은 녹슨 팔찌의 쇳독 때문에 고생하는 지미 유(유재석)를 위해 진짜 금팔찌를 선물, 지미 유(유재석)는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라며 감동한 모습을 보였다.
신박 기획과 환불원정대는 마지막 스케줄로 첫 대면 행사 현장을 찾았다. 코로나19 상황 속 임관과 동시에 방역 최전선에서 대한민국을 지킨 정예 간호 장교들을 양성한 국군간호사관학교를 찾았다.
사명감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는 생도들을 격려하기 위해 의미 있는 깜짝 공연에 나선 것이다.
화려한 음악과 함께 등장한 멤버들의 모습에 생도들은 믿기지 않는 듯 놀라움과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카리스마와 열정으로 무대를 즐기며 관객들의 심장을 폭격한 환불원정대다. 함성보다 더 큰 관객들의 몸짓으로 열기는 최고조에 달했고 신박 기획 식구들도 먼발치에서 안무를 함께 하며 기적 같은 시간을 즐겼다.
모두에게 선물 같은 시간이 된 환불원정대의 첫 대면 공연이다. 멤버들도 울컥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고 감동과 벅찬 마음에 눈시울을 붉혔다.
실비(화사)는 "안 보이는 곳에서 열심히 노력해 주시는데 이렇게 밝은 모습을 보니 울컥하게 된다. 저희가 눈물이 많아서 사실 눈물원정대"라고 덧붙이며 잊지 못할 공연이었음을 드러냈다.
천옥(이효리) 역시 "저희가 더 좋은 기운 받아 가는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만옥(엄정화)은 "너무 짜릿하고 즐겁고 서로 눈과 눈이 마주칠 때 느낌이 너무 좋았다"라고 뭉클함을 드러냈고 은비(제시)는 "왠지 울컥했다"라며 관객과 호흡했던 첫 대면 공연의 짙은 여운을 털어놨다.
신박 기획 대표 지미 유(유재석)도 "역시 공연은 관객분들이 계셔야 해"라며 환불원정대와 관객이 하나 된 모습에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이날 방송은 이별을 앞둔 환불원정대가 관객과 함께 호흡하고 마음껏 무대를 즐기는 감동의 순간들은 물론 더욱 무르익은 팀워크, 멤버들과 함께 한 신박 기획 식구들의 돈독한 모습들을 꽉 차게 담아내 뭉클함을 더했다.
다음 주에는 환불원정대의 야구장 초청 공연 모습과 또 다른 감동의 무대가 예고되며 환불원정대와 이별을 앞둔 시청자들의 아쉬움과 기대감을 동시에 자아냈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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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고(故) 박지선이 36년의 짧은 생을 마치고 영면에 들었다. 2007년 코미디언으로 데뷔, 13년간 대중에게 웃음을 줬던 고인의 갑작스러운 사망은 큰 슬픔을 안겼다.
박지선은 지난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소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사인 규명을 위한 부검을 검토했으나 "외부침입 흔적이 없고 유서성 메모가 발견된 점으로 보아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타살 가능성이 낮고 유족의 의사를 존중해 부검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출신인 박지선은 2007년 KBS 22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연예계에 데뷔해 KBS2 '개그콘서트'를 비롯해 여러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그리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제18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희극인상(2011), SBS 연예대상 러브FM부문 라디오DJ상(2012) 등을 수상했다.
박지선이 주는 웃음은 순도 100%였다. 피부 질환 때문에 코미디언이라면 한 번 쯤 했을 법한 분장 개그도 할 수 없었지만, 남을 비하하거나 깎아내리지 않고 항상 순수한 웃음을 전한 것. 그렇게 고인은 똑똑하고 겸손한 개그우먼으로 동료 연예인과 대중에게 호감을 샀다.
개그, 예능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영화 제작발표회, 아이돌 쇼케이스 등 다양한 행사의 진행자로 나서 안정적인 진행 솜씨를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아이돌 쇼케이스, 팬미팅에서는 팬들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MC로 아이돌 팬덤에게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고인은 남몰래 선행도 해왔다.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한 학생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8년 전 박지선으로부터 지원을 받았다는 글을 게재했다. 글쓴이는 어려운 가정환경에 학업을 포기하려던 때, 국어 선생님과 그의 절친이던 박지선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해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은혜는 어떻게 갚아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그 방법을 찾아 나서겠다. 그 은혜가 하늘까지 닿았으면 좋겠다”라고 적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박지선의 트위터 계정 앞에는 ‘멋쟁이 희극인’이라는 수식어가 달려 있다.
개그우먼으로서의 능력에 따뜻한 마음까지 갖춘 진짜 ‘멋쟁이 희극인’ 고 박지선은 인천가족공원에서 영원한 안식을 취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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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워치 변희재 대표고문이 11월 11일(수) 정오 12시, 서울대학교 법학대학원 앞에서 “조국 교수는 윤석열 검찰의 진짜 적페인 태블릿 증거조작 시비해야”라는 주제로 관련 기자회견을 연다.
변희재 고문은 JTBC가 보도한 최서원의 태블릿PC 관련, “이는 최서원이 아니라 청와대 김한수 전 행정관이 썼다”고 주장하다가 윤석열의 검찰에 의해 사전 구속돼 1년 간 수감된 바 있다.

그러나 검찰의 주장과 달리, 변 고문 측은 김한수 전 행정관이 2012년 11월 27일에 밀린 태블릿 요금을 자신의 개인카드로 지불한 뒤 2분 뒤, 박대통령의 대전유세 등 홍보자료를 다운받은 기록을 찾아냈다. 이 날은 2012년 대선 선거운동 기간 첫 날이었다.
특히 변 고문 측은 태블릿 요금 문제를 검증하는 과정에서 과거 김한수 전 행정관을 조사했던 검찰과 특검 측의 김용제, 강상묵, 김종우 검사 등이 마치 김한수 개인이 아닌 그의 회사 마레이컴퍼니 법인카드로 자동결제 된 것처럼 위증교사를 한 혐의까지 포착했다.
이렇게 김한수가 태블릿을 사용한 증거를 검찰이 조작한 혐의를 잡아내면서 변 고문 측은 검찰이 태블릿 포렌식을 한 이미징 사본 파일을 태블릿재판 항소심 법원에 요청했고, 법원은 검찰에 이를 제출할 것을 명령했다. 그러나 수사검사 홍성준과 공판검사 장욱환 등은 관련 증거를 48시간 안에 내줘야하는 검찰 내규를 무시하고 50여일 간 시간만 끌었다. 홍 검사와 장 검사는 결국 태블릿 이미징 파일 중 시스템영역 4개의 파티션이 사라지고 1개의 사용자 영역 파티션만 남아있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는 증거조작을 넘어 증거인멸까지 한 검찰의 범죄행위라고 볼 수 밖에 없다는게 변 고문 측의 입장이다.

애초에 2012년 10월 25일 검찰은 JTBC로부터 태블릿을 제출받은 뒤, 송지안 수사관에 포렌식을 지시했으나, 포렌식을 하기 위해 복사한 태블릿 이미징 파일을 ‘디지털수사통합업무관리시스템’에 보관해야 하는 내규를 어기고, 서울중앙지검 포렌식팀에 남겨두었다고 실토한 바 있다. 그렇게 부실하게 보관하더니, 이제는 증거가 사라졌다고 나온 것이다.
조국 전 법무장관은 연일 검찰의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번 기자회견을 준비하는 변 고문은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을 쫓아내기 위해, 위증을 교사하고, 증거를 조작 인멸하는 윤석열 검찰의 행태야말로, 적폐 중의 적폐”, “조국 전 장관이 진정으로 검찰 개혁을 바란다면, 이런 검찰의 범죄행위에 침묵하지 않아야 할 것”이라 경고했다.
변 고문은 기자회견 뒤, 이들 검사들의 징계를 요청한 법무부, 대검 제출 자료를 조국 교수 연구실에 전달할 계획이다.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를 창업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민간 우주기업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2002년 설립된 스페이스X는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설립 18년만에 100번째 로켓 발사에 성공하며 새 이정표를 세웠다. 스페이스X는 주력 발사체인 ‘팰컨9’을 활용해 발사체 엔진 회수 및 재활용 기술을 확보하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화물을 보내는 민간 우주화물선 ‘드래건’을 쏘아올리는 등 우주개발에서 새로운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화성탐사를 위한 발사체 ‘팰컨 헤비’ 개발을 마치고 우주인터넷 프로젝트 ‘스타링크’까지 구축하는 등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혁신을 거듭했다.
미국의 항공우주 액셀러레이터 스타버스트 에어로스페이스의 토마스 뮬러 수석고문(
전 스페이스X 최고기술책임자)은 5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코리아스페이스포럼2020’에서 “인류를 보존하기 위해 우리는 지구 궤도를 넘어 확장하고 태양계의 자원을 활용해 우주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유일한 생명의 오아시스를 보호해야 한다"며 "천문학적인 비용이 필요한 우주 발사체를 재활용 기술로 낮춰 ‘게임 체인징’을 만들어내고 달에 기지를 지어 행성 탐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뮬러 고문은 스페이스X 창업 년도인 2002년부터 최근까지 18년 동안 스페이스X에 몸담으며 재사용 발사체 엔진 개발을 주도했다. 창업자인 머스크와 함께 18년 동안 스페이스X를 이끈 창립 초기 멤버가 국내 우주 관련 행사에서 연설을 맡은 건 처음이다.
스페이스X의 CTO(최고기술책임자)를 맡다가 스타버스트 수석 고문으로 최근 자리를 옮긴 뮬러 고문은 이날 기조강연에서 “인류의 기대수명이 늘어나고 자원 사용이 인구 증가율을 능가하며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컴퓨팅 전력 수요가 증가하면 결국 지구의 자원은 언젠가 고갈될 것”이라며 “호모 사피엔스가 아프리카를 넘어 중동과 유럽으로 확장한 것처럼 우리도 지구의 지평선 너머로 확장하는 게 우리의 본성”이라고 강조했다.
우주 자원 개발에 나서는 것이 인류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비롯해 인류의 본성인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설명이다. ‘화성에 식민지를 건설하겠다’는 담대한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창업자의 계획은 꿈과 상상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닌 현실화 의지가 담겼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유한한 지구 너머에 대한 호기심은 본성”
뮬러 고문은 “우주에 접근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은 우주탐사에 나서는 데 첫번째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스페이스X의 재활용 발사체는 궁극적으로 1kg의 탑재체를 지구저궤도로 보내는 데 비용을 100달러 수준으로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뮬러 고문에 따르면 2017년 팰컨9의 kg당 발사 비용은 1891달러(약 215만원), 2020년 팰컨 헤비의 1kg당 발사비용은 951달러(약 108만원)에 이른다.
스페이스X는 이미 재활용 로켓 발사를 일상화하고 있다. 지난 8월 스페이스X는 99번째 발사에서 6번이나 재활용한 엔진을 탑재한 팰컨9을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
● 달 남극은 자원 보고이자 먼 우주탐사의 전초기지
지난 10월 27일(현지시간) 케이시 호니볼 미국항공우주국(NASA) 고다드우주비행센터 박사후연구원 연구팀은 달의 남극 표면에 물이 존재한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했다. 달 남극 유인 탐사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유럽과 중국, 미국은 들썩이기 시작했다. 뮬러 고문은 “달 남극에 존재하는 물 1t당 수 킬로그램의 황 화합물, 질소 화합물, 탄소 화합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인류가 달에 간다면 필요한 많은 것들을 화학적으로 합성할 수 있게 된다”며 “달 유인 탐사를 계획중인 국가들은 달 남극을 타깃으로 철, 알루미늄, 티타늄, 니켈, 희토류 등 자원 탐사에도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뮬러 고문이 설명한 달 탐사의 의미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태양계 행성 탐사의 전초기지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38만km 떨어진 달에서 지구저궤도로 이동하는 것보다 지구에서 지구저궤도인 500km 고도까지 이동하는 데 2.6배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며 “중력이 지구에 비해 낮은 달을 전초기지화해 화성 또는 소행성 벨트와 같은 태양계 탐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달 6일까지 열리는 코리아스페이스포럼2020에서는 짐 그린 미국항공우주국(NASA) 수석 과학자의 기조연설에서부터 3차원(3D) 프린터를 활용해 소형 로켓을 제조하는 스타트업 렐러티비티스페이스 등 다양한 기술혁신 사례가 공유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국내외 우주개발 정책 및 기업 전문가 30명이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현대차가 자랑하는 GV70의 전면부는 제네시스 로고에서 영감을 받은 '크레스트 그릴'이 두 줄 디자인의 '쿼드램프'보다 낮게 위치해 공격적인 이미지를 강조한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블로그(Autoblog) 역시 "크레스트 그릴이 최근 출시되는 다른 모델처럼 과하게 크지 않아서 좋다"며 "타 브랜드가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첫 인상이 굉장히 잘생겼다(handsome)"고 전면부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높게 평가했다.
아울러 GV70의 측면부는 차체를 가로지르는 아치(arch)형의 디자인으로 우아하고 역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후면부는 두 줄의 얇은 쿼드램프를 적용하고 모든 기능적 요소를 범퍼에 배치시켜 심플하고 순수한 이미지를 연출했으며, 지-매트릭스(G-Matrix) 패턴을 적용한 범퍼와 독특한 세로형 배기구 및 차체 색상의 디퓨저 등으로 역동성을 강조했다.
유력 자동차 매체인 카앤드라이버(Car and Driver)는 "GV70는 역동적인 비율을 갖추면서 제네시스의 독창적인 디자인 언어가 가장 우아하게 표현되어 있다"고 평했다.
모터트렌드는 "C필러로 인해 삼각형의 쿼터 글라스가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부분이 독특하고 멋지다"며 "GV70만의 디자인 특징 중 몇 가지는 다른 제네시스 모델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온라인 자동차 매체 모터1(Motor1)은 "GV70는 극적인 C필러의 형태와 시선을 사로잡는 똑바로 선 배기구로 GV80보다 더욱 짜릿한 인상을 준다"고 평가했다.
한국 고유의 미적 요소 '여백의 미(Beauty of White Space)'가 강조된 운전자 중심의 실내는 풍부한 볼륨감을 살린 타원형 디자인 요소, 날렵한 형태의 송풍구, 인체공학적 구조의 실내 중앙부(센터페시아) 등이 특징이다.
유명 자동차 매체 잘롭닉(Jalopnik)은 "GV70의 실내는 2020년도의 고급차 디자인답다"며 "핵심은 실내 곳곳에 적용된 타원형"이라고 평가했다.
모터1은 "GV70의 실내는 공조장치를 감싸고 있는 무드 조명과 눈에 띄는 타원형 디자인 등으로 제네시스의 디자인 방식을 바꿨다"며 "앞으로 나올 사진을 더 봐야 알겠지만, 이번 실내 디자인은 기존 제네시스 모델을 재밌게 재해석한 것 같다"고 평했다.
모터1은 "제네시스가 검정색 디자인 요소(다크 크롬 가니쉬)와 원형의 배기구 등이 적용된 스포츠 패키지도 공개했다"며 "휠도 놀랍게 멋지다"고 칭찬했다.
해외 소비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카앤드라이버의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GV70는 제네시스가 그동안 멈춰 있지 않았다는 증거다. GV70의 디자인은 정말 멋지다" "개인적으로 스포츠 패키지에 적용된 스티어링 휠이 마음에 들며 커다란 휠 또한 좋아 보인다" "지난 몇 년 동안 제네시스는 정말 큰 일을 해냈다. 초기 모델은 다소 밋밋했지만 현재 라인업은 대담한 디자인 요소를 일관되게 갖추고 있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U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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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댄서' 아이키 "환불원정대 이효리, 진짜 지릴 뻔 했다" ('옥문아들') 조선일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인터뷰 |
하지만 겉으로만 판단할 수 없는 문제다. 탄탄대로만 겪었을 것 같지만 시련이 많았다. 본인의 표현을 따르자면 해외 유학을 준비하던 과정에서 '최고의 좌절과 아픔'을 경험했고 도망치듯 학교를 정하지도 않은 채 미국으로 떠났다. 하버드 생활도 학비가 없어 한 달만 수업을 듣겠다며 간 것이었다.
그리고 2009년, 37세였던 조 의원은 인생의 진로와 궤적이 바뀌는 경험을 하게 된다. 피부암이었다. 그는 아직도 암에서 완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스스로를 암 생존자라고 부른다. 화려한 이력 뒤에 숨겨진 실패와 시련, 조 의원의 정치가 다른 의원들과 다른 이유다.
다소 낯설었던 조 의원의 진가는 시간이 지나면서 빛을 내고 있다. 그는 국회의원의 특권을 내려놓고 생활정치를 표방한다. 일하는 정치인의 전형이다.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조 의원의 활약은 이어졌다. 발로 뛰며 취재했고 그 결과물을 국감장에서 거침없이 쏟아냈다. 국정감사가 끝난 직후 조 의원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났다.
-21대 국회 첫 국감이 끝났다. 어떤 평가를 내릴 수 있나.
▶'윤석열 국감'이라고들 하는 것 같다. 국회가 한편의 자극적인 드라마를 제공했다. 그게 국감의 역할이라면 성공했다. 정치의 희화화다. 보고 나면 의미 없는 드라마였다. 교훈도 없는 드라마였다. 정치인으로서 가장 피하기 어려운 유혹 중 하나가 관종(관심종자)이다. 더 넓게 봐선 재선에 대한 욕망이겠다. 그걸 이기지 못하면 의미있는 정치를 할 수 없다.
-여야의 정쟁 속에서도 정책 질의로 주목 받았다.
▶이번 국감에서 온누리 상품권은 어느 정도 매듭을 지었다. 약속을 받아냈다. 이른바 '상품권깡' 여지를 없앴고 (고액권인) 3만원권도 폐지될 것이다. 할인율과 전자상품권 등도 달라진다. 그 예산이 소상공인들에게 몇 백억원 정도 돌아간다. 그 금액이 국회의원 월급보다 많지 않나. 국회의원으로서 가성비는 돌려드렸다고 생각한다.
-현직 국회의원인 이상직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시절 인사를 문제를 국감에서 다뤘다. 부담은 없었나.
▶제보를 받았다. 처음에는 중진공 전 이사장이 누군지 몰랐다. 그냥 모씨라고만 생각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분이었다. 국회의원으로서 국민의 제보를 그냥 넘길 수는 없었다. 국감 이후 인사 피해를 받은 분이 복직했다고 들었다. 생활정치에 맞는 국감을 하고 싶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이번 국감 기간 중 로봇랜드도 직접 다녀왔다. 직접 현장까지 갈 생각을 하기 쉽지 않았을 것 같다.
▶현장을 보고 싶었다. 국회 개원 직전에 플랫폼 노동을 경험하고 싶어서 한 달 동안 대리운전을 했다. 인생 첫 경험이었다. 경험해보지 않고 아는 앎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다. 국회의원은 최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그래서 보좌진들에게도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라고 한다. 보좌진 자체 평가도 현장을 얼마나 다녀왔느냐로 결정한다.
-대리운전 경험을 조금 더 이야기해달라.
▶술을 안 마셔서 대리기사를 불러본 적이 없다. 그들이 가질 '삶의 두려움'은 살짝 경험했다. 밤 11시를 넘어 서울 구로에서 손님을 내려드린 적이 있다. 다음날 아침 일찍 국회의원 당선자들을 대상으로 기획재정부 차관의 보고가 있었다. 그런데 콜이 또 떴고 기계적으로 무의식적으로 받았다. 상계동으로 가는 차량이었다. 2만7000원을 받았는데 수수료 20%를 뗐다. 지하철이 끊겨서 집이 있던 동작구까지 택시비 1만5000원을 내고 귀가했다. 집에 오니 새벽 1시30분이었다. 인생이 이렇구나, 한 콜이라도 더 받으려고 하니 보이는 게 없구나 싶었다.
-최악의 국감이었다는 말이 나온다. 국감 결과를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서로 '네탓'이라고 한다.
▶슬펐다. 여당 의원들은 의원내각제처럼 행동했다. 야당 의원들은 소리 지를 기회를 찾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차라리 민원성 질의는 낫다. 그런데 화낼 기회만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 국회의원은 다른 역할을 하는 것이지 높은 사람이 아니다. 역할은 언제든지 바뀐다. 뭐가 문제일까. 우리의 업을 남의 업보다 우월하게 느끼는 것이 국회를 국민들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게 아닐까.
|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인터뷰 |
-국회 개원하고 5개월의 시간이 지났다. '일하는 국회'를 천명했지만 여전히 진영논리로 다툼만 진행 중이다.
▶정치가 편을 가르고 있다. 진영에는 구도적 문제가 있다. 우리의 정치제도인 소선거제와 양당체제는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 타협하고 설득하는 걸 칭잔해주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자꾸 변절자 프레임으로 가면 안된다. 진영이 구도적 문제를 빨리 자각하고 큰 개혁을 이뤄야 한다. 그러려면 생각 있는 정치인들이 개별적 노력이라도 해야 한다.
-지금까지 대표발의했거나 공동발의한 법안이 49건이다. 공동발의한 법안은 대표발의자의 소속 정당이 정말 다양하다.
▶제가 끼면 다 '여야'가 된다고 생각하나보다. 민주당 발의 법안에 제가 들어가면 '여야'가 되고, 국민의힘 발의 법안에 제가 참여해도 '여야'가 된다. 공동발의 요청이 들어오면 시대전환의 온라인 공론장에 올린다. 이후 당원들이 가부 투표를 한다. 당원들이 거부하면 공동발의를 하지 않는다. 실제 기각된 것도 있다. 당원으로서의 효용감과 주인의식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국민의힘 소속인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후쿠시마 오염수 토론회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최근 주한일본대사관을 방문하고 일본 경제산업상에게 항의 서신을 전달했다. 쉽지 않은 대화였다. 이게 왜 한국의 문제냐고 했다. 그래서 북한 핵개발도 북한만의 문제냐고 거칠게 응답했다. 대화는 그렇게 끝났다. 이후 원 지사에게 전화해 도와달라고 했다. 일본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제주도에서 안 나서면 누가 하냐고 이야기했다. 원 지사는 바로 행동으로 옮겼다. 원 지사가 국민의힘 소속이라는 건 중요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소속 도지사가 아니라 제주도지사와 이 일을 같이 하고 싶었다.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뭔가.
▶저는 암 생존자다. 암 걸린 사람에게는 보통사람이 어떤 말을 해도 위로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 나도 걸려봤었다라는 말만 위로가 되더라. 인생의 진로와 궤적이 순식간에 바뀌는 경험이었다. 2009년이니 37세 때다. 피부암이었다. 주위에선 비행기를 많이 타서 피부암에 걸린 것 아니냐고들 했다. 실제로 유럽의 승무원들은 주기적으로 방사능 노출을 검사하고 수치가 높으면 휴직시킨다. 후쿠시마 오염수에 관심이 많은 이유다. 방사능 공포심이 있다.
-특권을 내려놓자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세계은행 근무할 때 빨간 여권을 썼다. 유엔 여권은 두 종류다. 파란색과 빨간색. 파란색은 일반 직원들, 빨간색은 간부들이 쓴다. 빨간 여권을 쓰면 어떤 공항에서도 몸 수색을 받지 않는다. 가방도 못 열게 돼 있다. 권위의 상징이다. 특권을 즐기기 시작하면 사람은 '훅' 간다. 대부분의 성공했다는 사람은 뭘 하고 싶은 게 아니라 승진해 좋은 사무실을 쓰고 운전사를 쓰고, 그게 좋아서 멈추지 못한다. 그런 사람들은 정치하면 안된다. 그게 동기가 돼선 안된다.
세계은행 근무 시절 한번은 아내가 보통사람들의 삶을 아느냐는 말을 했다. 세계은행에서 빈곤탈피를 위한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 1등석 비행기를 타고 공항에서 줄을 서지 않았으니 그럴 만도 했다. 뼈 때리는 말이었다. 솔직히 부끄러웠다. 그 기억을 되살려 정치를 하고 있다. 국회의원이 되고 배지를 달고 다니면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숙이고 인사한다. 그걸 즐기는 사람들도 있다. 위험한 마약이다. 익숙해지면 훅 간다. 국회의원 밖에 할 게 없어질 것이다. 그게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