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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September 5, 2020

곽도원 나이 동갑 전도연과 진짜 로맨스 영화 기대감…가족 이야기에 눈물바다 - 비즈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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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미우새' 곽도원(사진제공=SBS)
▲'미우새' 곽도원(사진제공=SBS)
배우 곽도원이 나이 동갑 전도연과 동네 아저씨의 로맨스 영화를 찍고 싶다고 전했다.

곽도원은 최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 205회의 스페셜 MC로 나서 감출 수 없는 인간적인 매력으로 母벤져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곽도원은 홍자매가 그동안 못나눴던 속깊은 이야기로 서로의 미안함과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모습에 울컥하고 함께 눈물을 터트려 눈길을 끌었다. 이어 "다 사는데 힘들지 않나, 옛날 이런저런 생각이 나는 것 같다"며 운을 뗐다. 그는 과거 연극 생활을 하던 시절을 떠올리며 “너무 힘들 때도 연락이 오는 가족도 없고, 저는 계속 혼자였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정말 혼자 버티기에는 너무나 힘들었던 적이 있었다. 모든 시간을 혼자 짊어진 세월들, 형이라도 있었으면 어리광 좀 부리고 하지 않았을까" “자매가 서로 위로하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대견스러워요”라며 눈물을 보여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신동엽이 로맨틱 영화에 대한 생각을 묻자 곽도원은 동갑 배우인 전도연이 "'살 빼지 말고 나랑 로맨스를 하자'고 하더라. 잘생긴 남자와 로맨스 말고, 진짜 '진짜 같은' 로맨스를 그려보자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서장훈이 "두 사람의 로맨스가 가능하겠느냐"고 묻자 곽도원은 "전도연은 연기 스펙트럼이 어마어마하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옆에서 신동엽은 "그럼 곽도원 씨는 돈 많은 남자로 나오면 되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더했다.

MC가 영화배우 곽도원이라고 밝히고 음식점 리뷰를 쓴적이 있더라고 묻자 그는 “휴일에도 장사를 하던 사장님인데, 매번 시킬 때마다 친절한 곳이었다"면서 "정말 그 집이 잘 됐으면 하는 바람에 내 이름을 걸고 후기를 남겼다"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그는 ‘등판배우’라고 불리던 무명 배우 시절도 떠올렸다.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을 찍을 때 일주일 동안 수백 명 중의 한 명인 단역으로 촬영을 했었는데, “막상 영화를 개봉하고 보니 등짝 한번 나오더라. 아무도 못알아봤지만 나만 알아봤다. 식구들에게 다 연락했는데 너무 속상하더라”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 당시에 열심히 해서 언젠가는 저 사람들과 내가 연기를 할 거라고 결심했다. 나중에 송강호, 이병헌, 그리고 정우성과 작품을 함께 했다. 그때 주인공들과 주인공을 한 번씩 다했다. 그 때 꿨던 꿈을 이뤘다"며 첫 영화 주연을 맡았던 남다른 감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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