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08.03 08:19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드디어 가짜 고모가 가고 진짜 고모가 왔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 천호진과 이정은이 기적적인 재회로 안방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2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양희승 안아름 극본, 이재상 연출) 75회와 76회에서는 오랜 시간을 돌고 돌아 서로를 마주한 송영달(천호진)과 강초연(이정은)의 애틋한 가족애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혼란에 빠진 송영달이 가짜 동생인 홍연홍(조미령)을 의심하기 시작하는 모습이 담겼다. 돌아가신 어머니가 남긴 유품인 손수건을 손녀딸 송서진(안서연)이 가지고 있자 송영달은 "손수건을 어디서 났느냐"고 물었고, 송서진은 강초연과의 만남을 떠올리며 "친구야가 줬다. 5학년 친구야"라고 답했다.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한 송영달과는 달리, 홍연홍은 어머니의 유품인 손수건을 보며 "낡았으니 버려야겠다"고 말해 관계의 균열을 가져왔다.
여기에 홍연홍을 의심했던 송가네 남매들과 장옥자(백지원)가 합심해 그간 있던 탐탁지 않은 일들을 전부 토로했다. 가족이 없어야 할 홍연홍이 엄마와 통화한 것을 들은 장옥자와 송다희(이초희)가 당시 상황을 증언한 것. 모든 의견을 종합하던 송나희(이민정)는 송영달과 홍연홍 모르게 유전자 검사를 다시 할 것을 제안했다.
이들에게 또 다른 위험도 다가왔다. 시장상인들을 상대로 사기를 쳤던 홍연홍이 돈을 들고 도주했고, 유전자 검사도 일치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은 것. 돈을 들고 엄마가 입원 중이던 병원을 찾은 홍연홍은 엄마가 입원 중인 병원을 찾았고, 홍연홍은 엄마를 간호하고 있는 강초연을 보고 믿을 수 없다는 듯 얼어붙었다. 자신이 한 만행을 알지 못하고 오히려 자신의 가족과 자신을 걱정하는 강초연의 태도에 충격을 받은 것.
이후 갈등의 기로에 선 홍연홍은 결국 자신의 만행을 밝히기 위해 송가네 식구들을 찾아가 사죄하는 것은 물론, 강초연에게 전화해 두 사람이 남매라는 사실도 밝혔다. 여기에 용주시장 체육대회 당시 찍었던 사진을 가지고 놀던 송서진이 자신에게 손수건을 줬다던 '오학년 친구야'로 강초연을 가리켰고, 송영달은 곧바로 강초연에게로 달려갔다.
방송 말미에는 송영달과 송영숙(이정은) 남매의 기적적 재회가 이뤄졌다. 홍연홍에게서 과거 자신이 잃어버린 친오빠가 송영달이라는 소식을 듣고 굳어 있던 강초연은 자신의 앞에 나타난 송영달을 발견하고 눈물을 지었고, 송영숙은 계속해서 자신에게 사과하는 송영달에게 "늦었지만 오빤 약속 지켰다. 나 데리러 온다는 약속"이라며 진심으로 위로했다. 두 사람의 애틋한 포옹이 그려지며 보는 이들 역시 감동을 받았다.
가짜 고모가 가고 진짜 고모가 돌아오자 주춤했던 시청률에도 변화가 생겼다. 75회와 76회는 각각 32.1%와 35.6% 시청률을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전국기준)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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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02, 2020 at 04:19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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