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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August 16, 2020

진짜 신천지 닮아가는 사랑제일교회…신도 명단 거짓 제출 의혹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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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사랑제일교회 교인이 '코로나19' 최초 확진 후 116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가 총 315명이 된 17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에서 전광훈목사의 변호인단이 서울시의 고발 및 언론발표 내용에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지난 12일 사랑제일교회 교인이 '코로나19' 최초 확진 후 116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가 총 315명이 된 17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에서 전광훈목사의 변호인단이 서울시의 고발 및 언론발표 내용에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발(發) 집단감염 여파로 신종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사랑제일교회 측이 접촉자 명단에 다른 사람의 이름과 연락처를 도용해 허위 신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누리꾼들은 "명단 허위제출 하는 것마저 신천지 때와 비슷하다", "허위 명단을 낸 거면 코로나19 확산은 시간문제 아니냐", "의혹이 사실이면 범죄다" 등의 반응을 보내며 비판하고 있다.

"경남 사는 10살 딸, 사랑제일교회 접촉자로 분류됐다"지난 16일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10살 딸이 사랑제일교회 접촉자로 연락받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이 글을 작성한 A씨는 자신의 10살 난 딸이 사랑제일교회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서울에 간 적도 없고 교회도 안 다니는데 도대체 어떤 경로로 우리 아이가 명단에 포함 됐는지 모르겠다"면서 "울고 불고 난리 난 딸 아이를 겨우 달래 코로나 검사를 받고, 사랑제일교회에 간 적 없다는 확인서를 제출하고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A씨는 "사랑제일교회에서 명단을 허위로 작성해서 보낸 게 분명한 듯 하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A씨는 "저 말고도 허위 명단 피해를 입은 분들이 있을 거다. 정말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고 토로했다.

같은 날 한 맘카페에도 비슷한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B씨는 "아침에 보건소에서 할머니한테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접촉자 명단에 있으니 검사를 받으라고 연락이 왔다"며 "그런데 저희 할머니는 경북에 혼자 살고 있다. 서울은커녕 대구 시내도 못 나가는 분이고, 종교도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건소에) 동명이인이 아니냐고 물으니, 이름과 주소, 연락처 모두 다 맞다고 하더라"며 "이런 식이면 실제 접촉자들은 검사를 안 받고 다른 사람들이 검사 받게 되는 것 아니냐. 무섭다"고 걱정했다.

"확진 판정 받은 어머니, 교회 측이 검사 막았다"이런 가운데 사랑제일교회 측이 교인들의 코로나19 검사를 막았다는 의혹도 나왔다. 자신을 사랑제일교회 교인의 아들이라고 밝힌 C씨는 17일 CBS '김현정의 라디오쇼'에 출연해 이 같이 주장했다.

C씨는 "어머니가 태극기부대 집회에 참석하셨다. 집회나 행사가 있다고 하면 서울로 올라가 사랑제일교회에 가셨다. 서울에 한 번 가시면 2~3일씩 안 들어오셨는데, 잠은 교회에서 주무셨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C씨는 "13일에 어머니가 쌍화탕을 사다달라고 하셨다. 사랑제일교회의 코로나19 위험이 떠올라 보건소에 모시고 가려던 참이었지만, 어머니는 15일 집회 때문에 보건소에 갈 수 없다고 강하게 거절하셨다"고 전했다.

C씨는 "아내에게 부탁해 어머니를 모시고 억지로 보건소를 갔다. 그런데 보건소 가는 길에 어머니 핸드폰으로 사랑제일교회 관계자에게 전화가 왔다"고 말했다.

아내가 들은 통화 내용을 설명하며 C씨는 "(교회 관계자가) 보건소도 가지 말고 진료도 받지 말라고 했다. 집회 끝나고 3일 참았다가 가라는 식으로 얘길 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C씨는 통화 내용이 녹음된 차량 내 블랙박스 음성을 공개했다.

정부 "교회가 제출한 방문자 명단 정확성 떨어져"정부 역시 사랑제일교회가 제출한 교회 방문자 명단이 정확하지 않다며 빠른 협조를 촉구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7 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일부 교회에서 제출한 방문자 명단의 정확성이 떨어져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해당 교회 측에선 정확한 방문자 정보를 성실히 제출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주말 광복절 집회에 일부 진단검사를 받아야 할 교인들이 참여했다는 정황도 있어 추가 확산이 우려된다"며 "해당 교회와 교인, 방문자 및 접촉자들은 즉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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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16, 2020 at 10:25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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