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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July 4, 2020

'슬퍼매치'일줄 알았는데 뚜껑 열어보니 '진짜' 슈퍼매치 -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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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전반전이 끝났을 때 부산 아이파크가 강원FC에 4-2로 승리하며 승점 11점이 됐다. 즉 FC서울과 수원 삼성은 각각 10위와 11위까지 처진 상황이었다. 최하위권까지 떨어질 정도로 서로 궁지에 몰린 상황이 되자 서로 엄청난 난타전을 펼쳤다.

서로 치고박고 골을 넣었다 먹히는 ‘꿀잼’ 경기가 된 수원과 서울의 라이벌은 ‘이래야 슈퍼매치 답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흥미진진했다.

  • ⓒ프로축구연맹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슈퍼매치'는 4일 오후 8시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10라운드로 열렸다. 이 경기는 3-3 무승부로 종료됐다.

경기초반부터 ‘꿀잼’경기가 예약됐다. 전반 11분 서울의 수비수 윤영선이 핸들링 반칙을 범했고 수원의 아담 타가트가 키커로 나서 자신의 오른쪽으로 침착하게 차넣으며 홈팀 수원이 앞서간 것. 서울의 윤영선은 울산 현대에서 이적 후 데뷔전에서도 페널티킥을 허용하더니 이날 경기도 페널티킥을 내주며 2경기 연속 페널티킥 허용의 오점을 남겼다.

이대로 지고 있지 않은 서울이었다. 전반 28분 왼쪽에서 공격하던 한승규가 다소 먼거리였지만 중거리슈팅을 했고 이 슈팅은 수원 노동건 골키퍼가 쳐냈다. 하지만 쳐낸공을 리바운드 공을 향해 달려가던 조영욱이 넘어지며 골대 중앙으로 패스했고 박주영이 달려들어와 밀어넣으며 동점골을 만들었다.

전반 30분이 되기도 전에 1-1이 된 경기는 전반 41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때린 슈팅을 서울 골키퍼 유상훈이 쳐냈지만 수원 타가트가 집중력을 발휘해 맞고 나온 공을 침착하게 허벅지로 잡아놓고 밀어넣어 다시 수원에 리드를 안겼다. 지난해 득점왕 타가트의 올시즌 첫 멀티골이었다.

수원은 전반 추가시간에는 뒤로 쳐져있던 이종성의 과감한 중앙 돌파가 통해 페널티박스 안까지 진입됐고 이종성이 밀어준 패스를 김건희가 왼발 슈팅을 해 수비 태클을 피해 서울 골망을 또 갈랐다. 수원은 전반에만 무려 3골을 넣으며 3-1로 앞선채 전반전을 마쳤다. 전반전 수원은 무려 7개의 슈팅에 유효슛만 6개를 기록할 정도로 대단한 공격을 했었다.

이렇게 수원이 2015년 4월 이후 무려 17경기만에 K리그에서 서울을 잡아내는가 했지만(16경기 8무 9패) 서울은 가만있지 않았다.

  • ⓒ프로축구연맹
후반 11분 길게 찬공이 공중볼 경합 중 흘러나온 것을 박주영이 오른쪽으로 달려가던 조영욱을 보며 패스했고 조영욱은 엄청난 오른발 슈팅으로 수원의 골망을 찢을 듯 만회골을 넣었다.

2-3이 된지 4분만인 후반 15분 이번에는 페널티박스 바로 밖 중앙에서 서울이 프리킥 기회를 얻었고 오스마르가 키커로 나섰다. 오스마르는 수비벽을 피해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고 노동건은 몸을 날려 선방해냈다. 하지만 잡지 못하고 쳐낸 것이 왼쪽으로 갔고 페널티박스 안 왼쪽에서 대기하던 서울 고광민이 그대로 왼발 강력한 슈팅을 해 먼포스트쪽으로 빨려들어갔다. 서울에 전반전 1-3 종료때만 해도 패색이 짙어보였지만 15분만에 3-3 동점을 만들어냈다.

서로 엄청난 난타전을 펼치며 ‘꿀잼’경기가 됐고 흥미진진한 경기는 종료직전까지 지속됐다. 이제 한골 승부가 됐기에 서로 한골을 넣기 위해 총공격을 퍼부었다. 수원은 후반 28분 김건희의 왼발 슈팅이 맞고 나온 것이 매우 안타까웠고 서울도 박주영의 프리킥에 의한 세트피스가 골대를 빗나가는 것에 탄식이 나왔다.

결국 이날 경기는 3-3 무승부로 종료됐다. 서로 승점 1점밖에 나눠가지지 못했지만 그래도 양팀은 서로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꿀잼 경기를 만들어내며 '슬퍼매치'로 까지 불렸던 기대안했던 라이벌전을 진짜 '슈퍼매치'답게 만들어냈다.

  • ⓒ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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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04, 2020 at 05:57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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