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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September 1, 2020

“퇴원 후 진짜 고통이 시작됐다”…코로나 완치 20대의 후기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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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직접 겪은 20대 여성의 후기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30일 ‘20대 여성 코로나 완치 후기(후유증 有)’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이 글은 이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퍼지며 화제가 됐다.

코로나19 완치자라고 밝힌 작성자는 이태원 클럽발 감염자인 직장 동료에게 2차 감염 됐으며 별다른 약물치료를 하지 않고 37일 만에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고 말했다.


그는 약물치료를 받지 않은 데 대해 “기침 때문에 밤에 잠을 못 잔 적도 있고 생리가 열흘이나 지속되고 설사, 후·미각 상실 등의 증세가 있었지만 이것은 비교적 약한 증상에 해당돼 이 정도는 약을 복용하지 않은 경우가 회복이 빨랐다는 담당의 선생님의 임상적 소견에 따른 것”이라며 “코로나는 애초에 치료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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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작성자는 퇴원한 후 후유증과 함께 진짜 고통이 시작됐고, 이때문에 다니던 직장까지 그만두고 집에서 요양을 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nate 판’ 게시물 캡처
그는 “조금이라도 무리하면 숨이 제대로 쉬어지지 않고 갑갑해 진다. 또 코부터 머리까지 울리는 것처럼 두통이 찾아온다”며 “후각 이상 증상은 계속돼 음식 맛은 둘째 치고 이 음식이 상했는지 판단도 어려워 더운 날 빠르게 쉰 음식을 먹고 배탈도 한두 차례 났다“고 토로했다.이어 “두세 시간이 안 되는 짧은 외출에도 이런 후유증이 올라오기에 일은 도저히 다닐 수가 없어 직장을 그만두게 됐다”며 “젊은 나이에 이렇게 방 안에만 누워있는 게 너무나 억울하고 몸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힘이 든다”고 했다.

작성자는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 등 방역수칙을 지켜왔지만 직장 동료들과의 식사시간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감염에 노출된 것이라고 강하게 확신했다.

그는 “제발 많은 분들이 식사 자리와 카페에서 얼마나 본인들이 위험에 노출돼 있는지 깨달으셨으면 좋겠다”며 “코로나가 단순 감기가 아니라 정말 위험하고 무서운 병이라는 것을 아셨으면 좋겠고 나와 내 사랑하는 사람들을 모두 지키는 방법은 현재 마스크뿐이라는 걸 명심해달라”고 당부했다.

해당 글은 5500여 건의 추천을 받으며 주목을 받았고, 각종 커뮤니티에도 퍼지며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너무 무섭다”, “많은 사람들이 보고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마스크 좀 제발 쓰고다니자”는 등의 댓글을 남겼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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