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원미경/ 사진제공=tvN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 뉴스1 |
특히 사고로 22살의 기억으로 돌아간 남편 김상식(정진영 분)과의 설렘 넘치는 중년의 로맨스까지 그려내면서 원미경은 '가족입니다'의 몰입을 높였다. 원미경이 극 중 딸 김은주(추자현 분) 김은희(한예리 분) 아들 김지우(신재하 분)과 가슴 따뜻한 가족의 이야기도 '가족입니다'의 의미를 더했다.
2016년 방송된 MBC '가화만사성'을 통해 14년 만에 연기 활동을 복귀해 SBS '귓속말' tvN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드라마 스테이지-낫플레이드' '가족입니다'까지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온 원미경이 앞으로 또 어떤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찾아올지 기대를 모은다. '가족입니다'의 오는 21일 종영을 앞두고 16일 뉴스1과의 인터뷰를 통해 원미경은 드라마를 통해 느낀 감정과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N인터뷰】②에 이어>
-연기를 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가족의 일원인 엄마로서 어떻게 하면 진짜 엄마의 모습을 보일까였다. 이 가족에게 진짜 엄마가 되고 싶었다. 애들도 촬영 외에 만나면 엄마 같다고 하더라. 배우로 만났다기 보다는 묘한 느낌이다. 정말 또 다른 가족이 생겼다.
-전작 이후 약 2년 만의 복귀였는데 연기에 대한 갈증은 없었나.
▶사실 연기에 대한 갈증이 여태까지 없었다. 근데 이 작품 만나기 전에 '진짜 연기를 해보고 싶어'라는 생각을 했다. '여태까지 했던 건 가짜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면서 진짜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랬는데 이 드라마를 만났다. '드라마를 하고 싶다' '배우로서 어떻게 하겠다'가 아니라 정말 가슴이 확 빨려들어가는 진짜 연기, 가짜가 아닌 연기를 하고 싶었다. 제가 벌써 데뷔하고 43년이다. 애들을 다 키우고 나니깐 진정한 나로 돌아왔나보다. 처음에 드라마에 복귀하게 된 건 그냥 정말 아이들이 엄마 연기하는 거 봤으면 좋겠다고 해서 한 거였다. 그렇게 출연을 하다가 '내가 배우구나' '내 안에 아직 이런게 남아있었구나'라는 걸 느끼게 됐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저는 되는대로 살자다. 이렇게 다시 나와서 연기를 하게 될지는 정말 생각을 안 했다. 다시 나가서 일해야지 하는 생각을 정말 안했다. 그냥 애들 키우고 하는 게 재밌고 좋아서 푹 빠져있었다. 그리고 미국에서는 남편이 목사가 됐다. 교회를 개척했다. 저는 목사의 사모로서 일이 있고 그러니깐 되는대로 또 좋은 작품이 있으면 하게 될 것 같다.
-'가족입니다'를 통해서 남기고픈 메시지가 있다면.
▶가족들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자라고 말하고 싶다. 내 나이대 엄마들에게 엄마로서 아이들에게 다가가지 말고 아는 아줌마 같은 느낌으로 다가갔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다. 언젠가 (한)예리가 '나는 우리 엄마한테 하지 못했던 말을 엄마(원미경)한테 한다'고 말하더라. 그런 걸 보고 나도 미국가서 애들한테 엄마같지 않은 엄마로서 심각하지 않은 이야기들 우스개 소리로 하려고 한다. 그냥 있는 그대로 사랑해보자고 얘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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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16, 2020 at 05:02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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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인터뷰]③ '가족입니다' 원미경 "가짜 아닌 진짜 연기 해보고 싶었죠"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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