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미국에나 필요하지"에 답변
대신 "北 마음 바꿔 대화 하길 기대"
북·미 대화 재개 조건놓고 줄다리기
"국가안보 최대 도전은 중국 공산당"
그는 또 "우리는 북한 사람들과 유익한 논의를 하려고 애쓰고 있고, 한반도의 비핵화와 궁극적인 분쟁 해결이 엄청나게 중요하다고 믿고 있다"며 "하지만 기꺼이 협력할 파트너가 있어야 한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북한 사람들은 현재 시점에선 잠재적 해법에 이를 수 있는 방식에 참여하지 않기로 선택했기 때문에 마음을 바꾸기 바란다"며 "우리가 올바른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대화에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여전히 임무를 계속하고 있으며,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은 방지해왔다"며 "이제는 더 어려운 문제에 접근해 미국민의 안보를 위해서만 아니라 북한 주민을 위해 보다 나은 성과를 확보할 때"라고 거듭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김여정은 대신 김 위원장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대선 승리 메시지와 함께 "가능하면 미국 독립절 행사 DVD를 개인적으로 꼭 얻으려 한다는 데 대해 위원장의 허락을 받았다"며 DVD를 매개로 한 북·미 접촉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이를 놓고 "엇갈린 메시지"라고 한 셈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9일 브리핑에서 "그것이 적절하고, 고위 지도자가 다시 모이기 위한 유익한 활동들이 일어난다면"이란 전제 아래 "정상회담을 계속할 수 있기를 매우 희망한다"고 했다. 워싱턴의 소식통은 "결국 최근 담화와 성명을 주고받으며폼페이오 장관과 김여정 부부장이 정상회담 전 단계의 실무협상 재개를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 2기의 미국의 최대 위협에 무엇인지에 관해 북핵이 아니라 "중국 공산당"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국가안보의 관점에서 트럼프 2기의 최대 위협이 무엇인지 내게 묻는다면 확실히 중국 공산당이 될 것"이라며 "중국의 지식재산권 도용이든 불공정무역이든 남중국해 진출이든 전임 행정부는 중국 공산당이 제시한 위협으로부터 미국민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하기를 거부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워싱턴=정효식 특파원 jjpol@joongang.co.kr
July 15, 2020 at 03:5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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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진짜 진전 있어야 정상회담" 김여정과 신경전 - 중앙일보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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