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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ly 15, 2020

'강남 8학군, 10억 차익' 진짜 로또 등장…"근데 난 안 되겠네" - 뉴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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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7.16 05:10

땅집고는 소비자의 알 권리를 위해 ‘분양 광고가 말하지 않는 사실과 정보’만을 모아 집중 분석하는 ‘디스(This) 아파트’ 시리즈를 연재한다. 분양 상품의 장·단점을 있는 그대로 전달한다.

[땅집고 디스아파트]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올해 서울 강남권 분양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기존 개포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지하 4층~지상 35층 총 74개동에 6702가구인 초대형 단지다. 이 중 일반분양은 1235가구다. 100% 가점제인 85㎡(이하 전용면적) 이하가 1110가구, 가점제와 추첨제 절반씩 당첨자를 선발하는 85㎡ 초과는 125가구다.

[땅집고] 이달 분양할 서울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감도. /현대건설

최근 중대형 공급이 가물에 콩 나듯했던 강남권 85㎡ 초과 물량이 100가구 이상 나오기 때문에 가점이 낮은 청약 대기자들의 관심이 많다. 르엘 신반포 파크애비뉴(2020년 6월)와 르엘 신반포(2020년 3월)가 각각 6가구와 8가구였고, 지난해 12월 분양한 인근 개포 프레지던스자이도 30가구뿐이었다. 분양을 준비 중인 반포 래미안원베일리도 일반분양 물량 225가구가 모두 74㎡ 이하다.

단, 대형 주택형에서 가점제와 추첨제 선택은 불가능하며 주택 소유에 따라 분류된다. 무주택자는 가점제로, 1주택자는 추첨제로 각각 배정된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 오는 20일 특별공급, 21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입주 예정일은 2024년 1월이다.

■ “최대 10억 차익 로또 아파트”…30평대 물량은 1가구도 없어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 3.3㎡(1평)당 분양가격이 평균 4750만원이다. 지난해 12월 분양한 개포프레지던스자이와 같다. 59㎡가 12억~13억원, 112㎡는 19억원대다. 바로 옆 개포 래미안블레스티와 비교하면 적어도 6억원, 최대 10억원 정도 시세차익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2월 입주한 개포 래미안블레스티지 59㎡와 112㎡ 시세는 각각 19억원, 30억원 안팎이다.

[땅집고]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주택형별 분양가. /이지은 기자

34㎡(15평)을 제외하면 분양가가 모두 9억원이 넘어 중도금 대출은 어렵다. 당첨된 날부터 소유권이전등기 시까지 전매도 금지된다. 분양가를 전부 현금으로 조달해야 한다. 발코니 확장비도 만만치 않다. 59㎡가 3000만~3600만원, 112㎡와 132㎡는 6000만원이 넘는다.

가장 선호도가 높은 30평대 물량은 한 가구도 없다. 84㎡(33평)와 96㎡(38평)가 모두 조합원 물량으로 배정됐기 때문이다. 일반분양은 34㎡ 237가구, 49㎡ 324가구, 59㎡ 549가구, 112㎡ 59가구, 132㎡ 66가구다.

■학군은 우수한데, 교통은 강남 맞아?

[땅집고]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위치도. /현대건설

이 아파트는 강남 8학군에 있어 교육 여건은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룡초등학교와 대치중학교, 개포고등학교가 단지에서 가깝다. 게다가 단지 내에 개원초등학교, 개포중학교가 각각 신설될 예정이다. 대치동 학원가 역시 가깝다. 자동차를 이용하면 10분 내로 도달할 수 있다.

다만, 강남권 고가 아파트치고 지하철 이용은 불편하다. 개포동은 입지 자체가 강남권에서 가장 남쪽이어서 대중 교통 여건이 좋지는 않은 것이 사실이다. 지하철 분당선 구룡역까지 정문 기준으로 걸어서 6분쯤 걸린다. 단지 중심지에서는 15분 이상 소요된다. 부지 면적이 12만평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정문에서 멀리 떨어진 아파트 동(棟)에서는 20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땅집고]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아파트 중심지에서 지하철역까지 거리. /네이버 캡쳐

■둔촌주공 분양 연기로 청약 고점자 몰릴 듯

최근 서울의 경우 신축 아파트에 수요자가 몰리면서 청약당첨 커트라인은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르엘대치 아파트 당첨 커트라인은 64~69점, 르엘 신반포 센트럴은 69~74점, 삼성동 래미안 라클래시는 64~79점이었다. 업계에서는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의 당첨 커트라인을 최소 65점 이상으로 예상한다. 최근 청약시장 과열 분위기와 대체재 성격을 띄었던 둔촌주공 재건축이 불투명해지면서 당첨가점이 더 낮아지기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둔촌주공 청약을 대기했던 청약가점 고점자들이 대거 몰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낙후된 개포동 일대가 재건축을 통해 신축 단지가 잇따라 들어서면서 앞으로 시세가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며 “공급량이 많으면 청약 당첨 커트라인이 낮아지는데 이 단지는 60점대 후반에서 형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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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15, 2020 at 01:1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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